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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뉴욕 증시, 3대 지수 급락…성장주 중심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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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7%, S&P500 1.94%, 나스닥 3.34% 하락
美 정부·가계·기업, 높은 수준의 재정 여력과 현금 보유량 나타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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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매파적 성향을 더욱 강하게 띠자 성장주들이 부진하다. 매파란 경기 과열 시 긴축 등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다만 미국 정부와 가계, 기업 모두 높은 수준의 재정 여력과 현금 보유량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392.54포인트) 하락한 3만6407.1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92.96포인트) 떨어진 4700.5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4%(522.55포인트) 하락한 1만5100.17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매파적인 Fed 등에 대한 우려가 성장주의 부진을 야기했다.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대부분 위원들은 최근 노동시장의 개선 속도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 전에 최대 고용을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리 인상 조건 역시 비교적 빠르게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를 곧바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인 내용이 의사록에 담겼다.


기술주 등 성장주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와 어도비는 각각 8.28%, 7.14%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업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UBS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서비스 지출이 확돼됐지만 올해는 그러한 지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영업 및 마케팅 지출이 감소해 성장세도 둔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는 소프트웨어 회사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이유로 좀 더 많은 투자를 감행했던 비대면 관련 지출이 향후 경제 정상화와 함께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소프트웨어와 스트리밍,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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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회복지예산(Build back better) 법안 합의가 불발됐다. 하지만 미국에겐 5000억달러(약 599조7500억원) 수준의 재난금과 인프라 예산 1조2000억달러가 남아 있다. 세입 증가에 따른 부채 부담 감소를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형태의 강력한 부양책까진 아니더라도 중장기적 투자 및 소비 개선을 위한 추가 재정 정책을 시행할 여력은 남아 있다.


미국 가계의 재정 건전성 역시 견고하다. 정부 지원금으로 인해 초과저축이 급증해 현재 가계 현금 잔고는 2조9000억달러 수준이다. 유럽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 역시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 상황에 쌓아둔 현금은 올해 본격적으로 소비에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기업들의 순현금 자산 역시 지난해 2분기 기준 3조1000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운송과 건설, 부동산, 소비자 서비스, 유통 업종의 순현금 자산 증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되더라도 코로나19 취약 업종들의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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