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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3월 금리 인상·하반기 양적긴축 예고‥美 증시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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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인플레 우려에 급격히 매파로 전환
긴축 속도 확대 예상에 미 국채금리 급등
나스닥 3% 추락‥비트코인 4% 급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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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에 8조8000억달러에 이르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금리 인상도 조기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3월 금리 인상이 유력한 모습이다.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에 이어 금리 인상, 양적 긴축이 연쇄적으로 실시되면서 자본시장에도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된다. Fed의 양적 긴축 논의 사실이 전해진 후,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하고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5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양적 긴축 시작 시점에 대한 힌트를 제시했다. 회의록은 위원들이 양적 긴축에 대해 논의했으며 일부 위원은 금리 인상 시작 후 양적 긴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회의록은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과 고용 시장 호조 속에 곧 시작하거나 과거 전망에 비해 빠른 속도로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회의록의 언급은 첫 금리 인상이 3월 FOMC에서 시작될 가능성으로 풀이됐다. 테이퍼링 마무리와 동시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시나리오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페드워치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7.8%로 추산했다.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과 비교해 약 8%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NBC 방송은 3월 금리 인상에 이어 Fed가 하반기에 양적 긴축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록은 또 양적 긴축이 시작되면 2017년의 양적 긴축보다 더욱 빠르게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Fed가 긴축의 속도를 높이는 것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6.8%나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도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Fed가 더욱 공격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회의록이 밝힌 Fed 위원들의 입장도 인플레 상승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회의록은 "대부분 위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인플레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고 2023년에도 인플레가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언급했다.


양적 긴축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자본 시장에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다. Fed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늘린 미 국채를 축소하면 시장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회의록 발표 직후 1.7% 이상으로 급등했다.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과 5년물 국채금리도 급등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채금리 상승은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지수는 3.3% 하락해 마감했다.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다우지수도 회의록 공개 후 내림세로 돌아서 1.08% 하락 마감했고 S&P500지수도 1.9%나 급락했다.


가상화폐도 약세다. 비트코인 값은 4% 하락해 4만4000달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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