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공유(공지철)가 올해 가장 잘한 일로 '오징어게임'·'고요의 바다' 출연을 꼽았다.
공유는 30일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고요의 바다'를 촬영할 때는 국내 콘텐츠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난리가 날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지난 9월 17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오징어게임'에서 공유는 성기훈(이정재 분)에게 딱지치기를 제안하는 딱지맨으로 특별출연해 관심을 받았다.
공유는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도가니'(2011) 인연으로 힘을 보탠 것. 그는 "감독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우정출연 한 건데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았다"며 웃었다.
올해 가장 잘한 일을 묻자 그는 "'오징어게임'과 '고요의 바다'를 촬영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게임'의 시즌2~3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딱지맨이 다시 등장할까.
출연 가능성에 관해 묻자 공유는 "저도 잘 모른다"며 호방하게 웃었다. 그는 "감독님과 여전히 친분이 있고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미국에서 일을 마치고 귀국 후 자가격리할 때 연락을 주셨다. 그때가 마지막 연락이었는데 저한테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며 "마찬가지로 출연 여부는 시나리오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 작품 이후 많은 해외 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반응을 보내주셨다. 오래된 팬들이 SNS 개설을 반대했지만, 해외 팬들을 위해 계정을 만들었다. 손편지를 통해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나도 SNS를 오래 원하지 않았지만,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 팬들과 솔직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요의 바다'(감독 최항용)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24일 공개됐다. 공유는 우주항공국의 최연소 탐사 대장 한윤재를 연기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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