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웨이보 지분 매각 검토…中 국유 미디어기업과 협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알리바바가 웨이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인터넷 기업 규제를 강화하면서 웨이보와 관련된 잇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 그룹이 상하이 미디어 그룹과 웨이보 지분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논의 진척 정도는 초기 수준이라며 실제 웨이보 지분 매각에 관한 결과가 도출될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웨이보 지분 약 30%를 보유 중이다. 알리바바는 홍콩 영문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제일재경, 망고TV 등 다양한 미디어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웨이보는 알리비바가 지분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 중 가장 영향력이 크다. 알리바바의 적극적 이용자 수는 약 2억4800만명으로 트위터의 2억1100만명보다 많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가 웨이보를 통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불편해 했으며 알리바바가 웨이보와의 관계를 정리해주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미디어 그룹은 중국의 대형 국유 미디어 기업이다. 국유 기업인만큼 실제 알리비바가 웨이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정부 승인을 얻기 쉽다는 관측도 나온다.
웨이보는 2014년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8일에는 홍콩 증시에도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웨이보는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3억8500만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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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에서는 현재 공모가보다 16% 가량 하락한 상태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웨이보의 홍콩 증시 상장 직후 웨이보가 위법 콘텐츠를 방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300만위안(약 5억60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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