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신년사를 통해 주52시간 근로제와 탄력근로제 등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격한 수요 폭발에 대응해 주52시간 근무제, 대체근로·탄력근로제를 산업 현장 위주로 개편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아웃소싱과 가치사슬 급변에 따른 리쇼어링을 견인할 다양한 정책·노동의 유연성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화’가 아닌 다가오는 ‘지역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법률, 정책, 제도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의 증가와 탄소중립의 거대한 압박, 디지털 전환, 비대면화 가속, 저성장, 청년 실업난, 저출산·고령화, 멈출 줄 모르는 사회갈등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물류난과 인력난, 중국 전력난 등으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난 등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급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내년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5년의 향방을 결정짓는 순간이 잰걸음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일체의 왜곡된 이념과 타성을 벗어나 모든 국민의 풍요롭고 조화로운 내일을 조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쁜 일상에 치여 오늘을 걱정하기 바쁜 국민은 투표의 시간에 오직 스스로의 권력을 체감할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맞서 그 시간과 공간을 지탱할 우리의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할지 끊임없이 토론하고 숙고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강 회장은 "정의가 평등을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삶의 기본 토대인 경제를 타협하지 않는 독선과 특정 이념의 실험장에 방치해서는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나라에서든지 활주로에 닿는 순간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기업인들이 맨손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경제의 위상이 어떤 수준인지 직감할 수 있다"면서 "이 모든 게 기업인들이 만든 탁월한 제품, 비범한 우리 국민들이 다져 온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문화 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수능 398점 맞은 경북 1등현역 의대생, 알고보니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