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시선으로부터' 뒤 이어
대출량 안정세…한국문학 50위권에 여성 작가 작품 43권
올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이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1320곳의 데이터(1월 1일~12월 15일)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종이책으로 출간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 1편은 무려 7개월 동안 대출 순위 1위에 올랐다. 2편도 지난달 4위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도합 대출 건수는 3만77건이다.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한 사건을 다룬 서적이다. 꿈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동화책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 많이 대출된 책은 손원평의 '아몬드(2만7534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2만2980건)'과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2만2785건)',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1만9832건)'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비문학 부문에선 오은영·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1만8912건)'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3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많이 읽혔다"고 부연했다. 김승호의 '돈의 속성(1만7323건)'과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1만5401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1만5328건)'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전체 대출량은 9654만168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도서관 운영에 차질이 생긴 지난해(6342만8233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안전한 독서 생활을 위해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유행이 대출량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학 대출 순위에선 여성 작가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2017년에는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남성 작가의 비중이 50%(25권)였으나 올해는 14%(7권)에 그쳤다. 반면 여성 작가의 비중은 86%(43권)로 급상승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가 공공도서관 대출을 주도하는 20~40대 여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정세랑, 이미예, 김초엽, 정유정, 한강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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