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의료진 부족' 미국, 무증상 감염 시 의료진 격리기간 7일로 축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며 병상 부족, 의료진 인력난 등이 우려되자 미국이 당초 의료진 감염 시 10일 간 격리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기관 종사자가 다시 음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없을 경우 7일 후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 현재 확진자에게 권고 하는 자가 격리 기간은 10일이다.

또한 CDC는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의료진 인력난이 더 심화할 경우 격리기간을 5일 또는 그 이하로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으로 인한 환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안전을 유지하면서도 의료 시설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해결하고 예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당시 기록한 정점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까지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만84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델타 변이 확산 당시 기록한 최대치(16만4418명)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미국 전역으로 이동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확산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대로 라면 조만간 2차 대확산 당시인 1월(25만1232명)의 역대 최대 기록마저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병동 부족 상황에서 이처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대응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NYT는 "전국의 병원들이 거의 만원 상태"라며 "의료진 부족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사추세츠에 있는 사우스코스트 병원 그룹의 대니 해크너 박사는 "다음 달이 매우 힘든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