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감시기술 아냐… 단순한 신분증에 불과"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스웨덴에서 팔이나 손 등 피부에 이식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 형태의 코로나19 방역패스가 출시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의료기기 개발회사 디스럽티브 서브더멀스(DSruptive Subdermals)는 최근 피부에 칩을 이식하는 형태의 방역패스를 개발했다.
이는 팔 등에 칩을 이식한 뒤 칩에 접종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칩 근처에 대면 화면에 백신 접종 증명서가 나타나는 기술이다.
칩 이식 비용은 100유로(약 13만5000원)가량으로, 한번 심으면 30~40년간 이용할 수 있다.
한네스 호블라드 디스럽티브 서브더멀스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칩 이식을 일종의 무서운 감시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칩은 단순한 신분증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칩에 담긴 개인정보가 악용돼 감시와 통제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 기술은 배터리가 없으며, 스스로 신호를 전송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절대 사용자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스웨덴 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피부에 칩을 이식한 뒤 명함, 교통카드 등을 저장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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