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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남아공 연구진 "오미크론 입원위험, 델타보다 70~80% 낮아"...남아공 확진자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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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중증환자, 델타보다 적어"
남아공 확진자, 2만7000명대서 1만5000명대로 감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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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현재 확산세가 가장 심한 영국에서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위험 확률이 델타 변이 대비 70~80% 이상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아공에서는 지난주 이후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도 급감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전세계에 퍼졌던 오미크론 공포는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결과들이 아직 초기 연구결과에 그친 것이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나 돌파감염 사례 증가 등을 감안해 좀더 신중히 오미크론의 감염 양상을 살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진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코틀랜드 주민 540만명의 건강기록을 추적해 연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입원위험 확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7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진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스코틀랜드 내 오미크론 감염사례 2만3840건과 델타 감염사례 12만5611건을 비교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은 15건에 그친데 비해 델타 감염자의 입원은 85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가 이날 온라인에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의 입원위험 확률은 델타 변이 감염자들에 비해 70~8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NICD의 셰릴 코언 교수는 언론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산소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 환자가 된 경우는 델타변이 확진자에 비해 훨씬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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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는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남아공의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는 1만5465명으로 지난 15일 기록했던 2만6976명 대비 1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달 24일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발견된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다가 지난 15일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남아공 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진원지로 알려진 가우텡주에서는 확진자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우텡주의 일일확진자는 지난 12일 1만6000명까지 치솟았다가 21일 3300명으로 감소했다. 남아공의 위트워터스랜드 대학의 마르타 누네스 수석연구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수치는 지난 수주간 오미크론 파동의 중심이었던 이 지역에서 확산 정점이 지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입원환자나 사망자의 숫자도 기존 델타변이 대비 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결과를 환영하면서도 아직 초기 연구결과임을 지적하며 지나친 낙관론에 빠져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구조생물학교수이자 로잘린드 프랭클린 연구소장인 제임스 나이스미스 박사는 영국 사이언스미디어센터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남아공과 스코틀랜드서 발표된 연구결과들은 고무적이지만 초기 연구단계에서 나온 것이며, 앞으로 수치나 결과가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은 약하지만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도 돌파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 델타변이보다 더 많은 입원환자가 생길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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