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10년의 성과 중 하나로 당군 강화를 꼽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주체혁명 위업은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이다’ 제목의 정론에서 “당군이라는 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칭호 속에 조선로동당이 이룩한 또 하나의 불멸의 업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구상에 군대는 많아도 당군이라 불리우는 군대가 어디 있고 당기를 제일군기로 높이 든 군대가 어디에 있어 보았는가”라며 “당의 부름에 오직 한마디 ‘알았습니다’ 밖에 모르는 명실상부한 당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 군사 회의 지도, 지난해 군부를 격려하며 주요 간부에게 백두산 기념권총 수여, 2019년의 백두산 군마행군 등 그간의 무력 강화 행보를 언급했다.
이는 노동당을 통치의 최상층부에 두고 군부를 통제하는 김 총비서의 당군 정치를 부각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정론 제1편 ‘장군님과 함께 온 승리의 길’과 20일 제2편에 이어 이날 3번째 시리즈로 김 총비서의 집권 10년을 포장하며 우상화를 이어가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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