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동진쎄미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반도체 초미세공정 필수 소재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PR)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UV PR는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으로 정한 3가지 소재 가운데 하나다. 기술 난도가 높아 전량 해외에 의존해온 제품을 국내 기업 간 협업으로 국산화했다.
다만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뉴스 보도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진쎄미켐은 21일 오후 2시18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9.61%(7050원) 오른 4만3000원을 기록했다. 장 중 4만33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한 IT전문 매체는 동진쎄미켐이 삼성전자 EUV PR 신뢰성 시험(퀄)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동진쎄미켐이 경기 화성 공장에서 EUV PR를 개발했고 이를 삼성전자 화성 EUV 라인에서 테스트해 최종 퀄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EUV PR 퀄 통과에 대해 삼성전자와 동진쎄미켐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EUV 공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부터 업계 최소 선폭인 14나노미터(㎚, 10억분의 1m) EUV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직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20% 개선한 이 선단 공정기술을 앞세워 당분간 압도적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3.9%를 기록했다.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1.0%에서 올해 1분기 41.2%, 2분기 43.2%, 3분기 43.9%로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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