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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얼굴' 4명 선정해 '명예의 전당' 헌액…한국성폭력상담소·팥죽 할머니

최종수정 2021.12.20 12:02 기사입력 2021.12.20 12:02

후보자 31건 접수, 2차례 헌액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4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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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1000만 시민의 귀감이 되는 개인 및 단체 4명을 선정해 2021년 명예의 전당 ‘서울의 얼굴’ 에 헌액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시정발전과 시민행복 증진에 기여한 헌액자를 예우하고, 공적을 널리 알려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째다. 명예의전당 헌액대상자인 성폭력 피해 전문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 팥죽 할머니 김은숙님, 한강 의인 이요한님, 키다리아저씨 윤용섭님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봉사와 헌신의 공적이 인정됐다.

국내 첫 성폭력 피해 전문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991년 개소 이래 30년 동안 8만 6591건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개인의 문제로 여겨졌던 성폭력을 사회의 문제로 의제화했다. 동의 없는 성적 침해는 성폭력이라는 당연한 명제를 위해 성폭력특별법 제·개정 등 관련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적으로 명예의 전당 성평등 분야에 선정됐다.


팥죽집을 운영하는 팥죽 할머니 김은숙(82)씨는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한 딸을 보며 오히려 자신이 가장 힘들 때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자 했다. 46년 동안 정신과 전문병원인 은평병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12억 원의 기부와 봉사를 이어온 공적이 커 명예의전당 봉사분야에 선정됐다. 헌액대상자 선정에 대해 "가진 것을 내놓고 나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지난 5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31건의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공적 사실조사와 함께 명예의전당 헌액대상자 선정위원회의 두 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헌액자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당초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1호선 시청역 ↔ 시민청 연결통로 벽면에 명예의전당 헌액자의 사진과 공적이 담긴 동판 부조상을 설치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헌액식이 취소돼 아쉽지만 명예의전당 헌액자들 덕분에 따뜻하고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었다”면서 “서울의 얼굴인 헌액자들의 공로에 깊이 감사드리며 천 만 시민의 귀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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