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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에 추월당해…20년 후 GDP 2배로 역전" 경제 석학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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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한국 1인당 GDP는 일본의 2배"
"한국은 대학 내실 기하고 영어 실력 높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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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일본의 한 경제 석학이 오는 2040년대에는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2배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전문지 '도요게이자이'에는 노구치 유키오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가 기고문을 내고 "일본과 한국 모두 경제위기에 빠진 적이 있지만, 그 대응에서 일본은 한국에 크게 뒤졌다"라며 자국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구치 교수는 국민의 평균 임금, 명목 GDP, 국가 경쟁력 순위 등 다양한 국제 지표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국가별 평균 임금에서 한국은 4만1960달러(약 4966만원)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3만8515달러(약 4559만원)로, 일본은 이미 실질 임금에서 한국에 뒤처졌다.


GDP 성장률 또한 차이는 극명했다.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285.2% 성장한 반면, 일본은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 '2020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을 포함한 일본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속보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2020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을 포함한 일본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속보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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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23위, 일본은 3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국제연합(UN) 전자정부 순위에서도 한국은 2위, 일본은 14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국제 지표에서 일본이 한국에 추월당한 이유에 대해 노구치 교수는 "한국은 대학의 내실을 기하고 영어 실력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향상시켰지만, 일본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보다 풍요로운 나라로 변하고 있다"며 "한국은 지난 2019년 5G(5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했지만, 나는 지난해 가을 (일본에서) 5G 폰을 샀는데도 언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인당 GDP는 일본 4만146달러(약 4740만원), 한국 3만1496달러(약 3700만원)로 아직 일본이 높지만 일본은 지난 20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했을 뿐"이라며 "이 때문에 일본이 한국에 추월당하는 것은 기정사실일 뿐 아니라, 양국간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까지의 추세가 앞으로도 동일하게 이어지면, 20년 후 일본과 한국의 1인당 GDP 격차는 거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노구치 교수는 일본이 다른 선진국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인은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바꾸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구원의 신(神)이 나타날 리 없다. 현재 상황을 바꾸려면 오직 일본인이 각성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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