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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일시적'은 Fed 역사상 최악의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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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역 주장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역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역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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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자문역이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Fed 역사상 최악의 정책 판단이었다고 파월 의장을 혹평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엘-에리언은 12일(현지시간)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방송에 출연해 Fed가 긴축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엘-에리언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규정한 발언은 아마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 중 Fed 역사상 최악일 것"이라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Fed의 잘못된 판단으로 통화정책 실패의 위험성이 커졌다"며 "Fed는 이번주에 서둘러 움직여서 물가 통제력을 확보하고 Fed의 신뢰성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Fed가 오는 14~15일(현지시간) 예정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엘-에리언은 Fed가 긴축 조치를 확대하지 않으면 물가 상승 기대감을 더 높이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더 올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에리언은 "Fed가 지금이라도 물가에 대한 판단이 틀렸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Fed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유동성을 줄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몇 달 안에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했다.


앞서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도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서머스 장관은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카운슬 서밋에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해졌다"며 "Fed가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머스 장관은 "향후 2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0~40%로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인 6.8%를 기록했다.


엘 에리언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몇 개월 간 더 물가 상승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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