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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광명, 세종 집값 뚝뚝…"서울 일부도 하락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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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 세종 등 매수세 확 꺾여
동두천, 광명 등은 1억 이상 떨어지기도
"집값 고점" 인식 퍼지자 매물 쌓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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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과 동두천, 세종, 대구 등 수도권과 지방 주요지역의 집값 하락 분위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높은 대출금리와 보유세 부담, 집값 고점 인식 확산에 매수세가 급격히 꺾였기 때문이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기존 시세 대비 가격이 수천만원 이상 떨어진 곳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3% 올라 9주 연속 상승폭 축소를 이어갔다. 이번주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주(0.13%) 이후 약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 주요지역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영향이다.

그동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이 급격히 올랐던 경기도에서도 하락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은 이달 첫째주 아파트값이 0.01% 하락해 전주 0.05% 하락한 동두천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하락 전환했다.


광명 하안동 A단지 84㎡(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11억6000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졌었지만 최근엔 10억원에 팔리며 1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일직동 B단지 84㎡ 역시 한때 15억원에 달하던 거래가격이 지난달 12억5000만원으로 급락했다. 광명은 신안산선 개통호재 등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으나 매수세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매물이 쌓이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불장'이었던 동두천 역시 최근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정부가 지난 8월 지행역 인근 6개 동(동두천·보산·상패·생연·송내·지행동)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뒤 규제가 강화된데다 외지인 매수세도 줄어들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행동 일부 아파트들은 최근 몇달 사이 수천만원 이상 실거래가격이 하락했다.

세종과 대구 등 지방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세종 아파트값은 이번주 한국부동산 통계상으로 0.33% 하락해 2014년 7월 이후 7년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대구도 이번주 0.02% 떨어져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세종은 10월 기준으로 미분양 주택이 129가구로 조사돼 2016년 4월(3가구) 이후 5년6개월 만에 미분양 적신호가 켜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를 살펴보면 대구와 울산은 각각 62.5, 76.9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 분양 경기 기대감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 뿐 아니라 분양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서울도 조만간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며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 하락했고 지방은 가격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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