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베트남이 내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9개국을 대상으로 국제선 정기 운항을 재개한다.
11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방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9개국과의 국제선 운항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해당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일본, 대만 등이다.
팜 빈 민 부총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침체된 경제와 관광산업을 회복하고 해외에 있는 자국민의 귀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외교부는 다른 나라와 백신 여권 도입을 위한 협정 체결을 진행 중이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정기 국제선 운항을 중단시켰다. 다만 그동안 숙련 근로자 및 전문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입국만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다.
베트남은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해 강제 시설격리 대신 자가격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 득 담 부총리는 지난 8일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방역 지침을 시행하라고 보건부에 지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각료들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현행 방역 규정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베트남 입국 직후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7일간 격리를 마친 뒤 자택에서 추가로 7일간 머물며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도록 돼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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