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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시선, 오미크론에서 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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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연준 인플레에 집중할 가능성↑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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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회복하고 있다. 변동성 지수도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다시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이 전망했다. 최근 들어 시장 내 오미크론 관련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된 모습이다. 이달 들어 30포인트를 넘어섰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20포인트대로 내려왔다. 오미크론 변이 발견 소식에 직격타를 맞은 여행레저 관련주도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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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공개된 초기 화이자 백신 데이터가 특히 긍정적이었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큰 폭으로 감솟켰지만 부스터샷(추가접종)은 중화항체 개수를 2회 접종에 비해 25배 증가시킨다고 발표했다. 또한 2차 접종으로 생기는 면역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효력을 발휘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도 전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발표 예정인 실제 환자 바탕 백신 효능성 데이터를 지켜봐야겠지만 기존 백신이 이번 변이로 인해 완전히 무력화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이라며 "물론 높은 전파력으로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될 수 있지만 부스터샷이 효력을 발휘하면 결국 해결될 문제로 11월말 대비 불확실성은 분명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제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미국 11월 소비자물가가 3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6.8%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CPI가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0% 오른 3만5970.9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95% 상승한 4712.02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73% 뛴 1만5630.60에 마감했다. 물가 상승 우려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가 크게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1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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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영향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오는 15일 예정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선물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내년 금리 인상 폭도 오미크론 발표 이후 높아진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조기 금리 상승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오미크론 우려가 해서되면서 일부 경기민감주가 반등했지만 향후 장단기 금리차 축소 환경에 유리한 IT 등 성장 스타일의 상대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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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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