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엠로 에 대해 클라우드, 데이터사업 등 기술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엠로 는 2000년 설립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업체로 구매 공급망을 최적화해 원가를 절가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출은 시스템 구축 용역, 라이선스, 기술지원, 클라우드로 구성된다. 고객사가 처음 시스템을 구축할 때 용역비와 라이선스비를 받고 이수 매년 라이선스비의 18% 정도인 유지보수비(기술지원)을 받는다. 클라우드형은 클라우드 셋업비용과 월구독료를 수취한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SK 등 다수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공망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중소중견기업향 클라우드형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CM SW 시장은 ERP와 CRM에 비해 성장 초기 구간으로 성장 여력이 크다. 현재 SCM SW의 국내 침투율은 10% 정도로 매우 낮다. 기업 하나하나보다 공급망으로 엮인 기업 생태계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고,
특히 작년부터는 팬데믹으로 인한 구매 환경의 비대면화로 공급망 관리의 디지털화는 필수가 됐으며 침투율 상승과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안도영 연구원은 “회사는 다수의 대기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벤더사 등으로 고객사 확대가 유리하며 기존 대기업 고객들도 기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로 는 SCM SW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20년간 쌓아온 레퍼런스와 SCM 도메인 지식, 대량의 구매 데이터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엠로 는 구축형 매출 위주에서 클라우드 매출 위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 고객군에서도 클라우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내년 초에는 해외 사업 진출 예정인데 이 역시 클라우드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도영 연구원은 “기준정보관리, 수요예측 등 AI 분석 기능이 추가되면서 활용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B2B 데이터 사업도 중비 중이다”며 “이런 기술 기반 매출이 늘어나면서 용역 매출 비중이 줄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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