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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8명 나갔다"…페이스북 메타, 고위 임원 이탈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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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처드노브스키 메신저 부문 대표(사진출처:CNBC)

스탠 처드노브스키 메신저 부문 대표(사진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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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메신저 사업부문 대표가 회사를 떠나는 등 고위직 임원의 퇴사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고위직 임원은 8명에 달한다.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메타의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부문 대표인 스탠 처드노브스키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처드노브스키 대표는 "나는 이 회사와 이 팀을 사랑한다. 그 결과 이 결정을 내리는 일이 내 평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지만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 2분기까지는 회사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드노브스키 대표의 사임 발표는 페이팔에서 함께 일하다가 메타로 이적한 데이비드 마커스 가상화폐 개발 총괄자가 올해 말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에 나왔다. 둘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페이스북 메신저 업무도 2018년 5월 마커스로부터 넘겨 받았다.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했던 직원의 내부고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받으며 미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폭력, 선동 등 자극적인 내용에 대한 검열 정책에서 엑스체크라는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하며 정치인과 스포츠 스타, 언론인 등 유명인들의 게시물을 일반 사용자 보다 보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화이트리스트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흑인 보수 유튜버인 캔디스 오웬스 등 작년 말 기준 5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은 확산됐다.


내홍과 규제 압력을 겪고 있는 메타는 올해만 메신저, 온라인 장터, 광고, 기술, 재무 등 전 부문에 걸친 고위직 임원들의 줄퇴사를 겪고 있다.


온라인 장터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대표였던 데버라 리우가 올 2월 회사를 떠나 앤세스트리닷컴의 최고경영자(CEO)로 옮겼고, 3월에는 최고매출책임자 데이비드 피셔와 페이스북의 자체 가상화폐 디엠 프로젝트 설립자 케빈 윌도 떠났다.


광고 책임자인 캐롤린 에버슨도 6월 퇴사를 선언한 뒤 이후 식료품 배달 앱 인스타카트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8월엔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마크 다시가 물러났고 9월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크 슈레퍼가 내년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메타의 기업용 협업툴 '워크플레이스'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대표 줄리앙 코도르뉴는 벤처캐피털로 가기 위해 메타를 관뒀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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