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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밧줄로 온몸 꽁꽁 묶인 '미라' 발견… "최소 800년 이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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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안데스산맥 고지대 지역 살던 사람의 것"

페루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진이 리마 근처의 카하마르킬라 유적지 마을 광장 지하에서 발굴한 미라. /사진=CNN 캡처

페루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진이 리마 근처의 카하마르킬라 유적지 마을 광장 지하에서 발굴한 미라. /사진=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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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페루의 수도 리마 인근에서 최소 8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의 미라가 발견됐다. 미라의 온몸은 밧줄로 꽁꽁 묶여있었다.


28일(현지 시각)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산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진은 리마와 약 25km 떨어진 카자마르킬라 광장 지하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미라를 발견했다.

미라는 웅크린 상태로 밧줄에 몸이 묶여있었으며 자신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이는 페루 남부의 장례 풍습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미라가 25~30세의 남성으로 최소 800~1200년 전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발굴을 주도한 고고학자 피터 반 달렌 루나 박사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카자마르킬라 광장 지하를 발굴 중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미라가 나와 깜짝 놀랐다"면서 "이 유해는 잉카문명이 생기기 전 안데스산맥 고지대 지역에 살던 사람의 것이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통해 더 정확한 연대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또한 미라가 발견된 무덤 밖에는 여러 해양 연체동물과 라마 뼈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루나 박사는 "이는 시신이 무덤에 안치된 후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제례를 벌인 것"이라면서 "광장 한 복판에 묻히고 후손들에게 이렇게 대접받은 것은 이 미라가 일반 시민이 아니라 중요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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