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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 없어졌어요?" 촬영 이틀 전 '와카남' 출연 취소 통보받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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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예정됐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촬영 이틀 전에 전격 취소된 사실을 공개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안 후보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정됐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일정이 취소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며 "토요일 촬영을 목표로 준비들이 진행됐다. 수요일에 작가들이 저희 집에 와서 인터뷰도 하고, 금요일 저녁 카메라 설치를 위해 로케이션 협의도 마무리하고 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데 목요일 밤에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서 "다른 후보도 이미 촬영하여 방송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게 되어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선후보 섭외는 방송사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 전까지 진행 중이던 정규 프로그램을 갑자기 없애버리는 일도, 그리고 이미 계획되고 약속된 촬영까지 마무리 짓지 않고 취소해버리는 경우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후, 국가의 미래비전과 정책을 알려드리기 위해 한시도 쉴 틈 없이 전국을 다니고 있다"며 "토요일에는 선거 운동을 위한 8개의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방송사에서는 하루 종일 촬영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두 양해를 구하고 어렵게 취소한 직후였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저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부당한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드린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만을 바라보며,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의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방송 프로그램은 TV조선의 와카남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일을 겪으며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참담해했다"며"안 후보는 어렵게 부인 출연을 설득해 출연을 결정했는데, 한밤 늦은 시간에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를 통보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무언의 압력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 일은 최악이었다"며 "안 후보도 속상해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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