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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수백억 투자받은 여행 스타트업들…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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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스타트업 3사, 코로나로 매출 급감
IT기술 접목해 개인·맞춤형 여행 서비스 공략
인력 늘리고 새 서비스 출시…회복세 이어갈까

코로나에도 수백억 투자받은 여행 스타트업들…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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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국내 여행 스타트업들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발 맞춰 회복 국면을 이어갈 수 있을까. 첨단 IT기술을 보유한 여행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MZ세대(20~30대)가 선호하는 개인 맞춤형, 체험 중심의 여행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27일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데이터를 제공하고 '언더워치'가 분석한 여행 스타트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의 지난해 매출은 70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마이리얼트립과 트리플 모두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평균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트리플의 경우 지난해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손실 폭은 2019년과 비교하면 22%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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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 여행이 트렌드…투자 유치 활발

눈에 띄는 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상한 투자자들은 여행 산업이 위축된 지난해에도 여행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7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43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트리플 역시 지난해 야놀자와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여행 스타트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고용을 늘리고 마케팅, 기획 인력을 확대하는 등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투자 유치 성공 비결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있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최신 ICT 기술이 발달하면서 여행 패러다임이 여행사 중심의 단체 관광에서 개인별 맞춤 여행으로 전환된 것이다.


사용자 취향에 맞춰 여행 일정을 추천하고 가이드를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 여행이 트렌드가 되고, 억눌린 여행 수요로 위드 코로나 이후 여행 산업이 회복되면서 스타트업에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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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여행상품 출시…공격적 인재 채용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여행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6월 여행 가이드가 현지 영상·사진으로 여행지를 소개하고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스튜디오 라이브 랜선 투어'를 선보였다. 또한 현재 여행 가능한 국가와 입국 요건을 확인할 수 있는 '해외여행 스캐너'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엔 '대한민국 숙박대전'에 참가해 국내 숙소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트리플은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항공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네이버페이를 통해 항공권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개발자 50여명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해외 여행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프립은 MZ세대를 겨냥한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 상품을 강화한다. 여행의 우선 순위를 '체험'에 놓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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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은 '트리플', 구글 검색은 '마이리얼트립' 1위

이번 분석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3개사의 트래픽 순위는 트리플, 마이리얼트립, 프립 순으로 나타났다.


구글 월간 검색량은 마이리얼트립이 1만2100회로 트리플(3600회) 대비 약 3.4배, 프립(4400회)의 약 2.7배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 거래 실적을 비교한 결과, 마이리얼트립과 트리플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거래 실적이 급감해 점차 회복 중이다. 프립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다 빠르게 회복한 후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객단가는 마이리얼트립이 11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재구매율은 프립이 가장 높았다. 3개사 주요 사용자연령층은 MZ세대가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특히 프립의 경우 MZ세대 비중이 92%에 달했다.


이 보고서는 "IT 기술 발달에 따라 여행 산업과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MZ세대의 니즈를 공략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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