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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뻗어가는 국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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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뻗어가는 국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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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등 지식재산(IP) 확장 사업에 나서고 있다. 성공한 원작을 다른 장르의 콘텐츠로 재생산해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웹툰으로 눈돌린 게임사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신규 세계관에 입각한 웹툰·웹소설 12종을 내년 초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연재될 플랫폼은 카카오페이지(한국), 타파스미디어(미국), 픽코마(일본) 등이다.

한국 대표 작품으로는 블루라인 스튜디오의 웹툰 ‘범이 내려왔다’, ‘아도니스’로 유명한 혜돌이 작가의 웹소설 ‘신 우렁각시전(가제)’, ‘재벌집 막내아들’을 집필한 산경 작가의 웹소설 ‘회사원 하대수(가제)’ 등이 있다. 미국은 DC 코믹스 ‘그린랜턴’을 집필한 저스틴 조단의 웹툰 ‘아르테미스(Artemis)’, 일본에선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를 제작한 엔돌핀(En-dolphin)의 웹툰·웹소설 ‘엔노 오즈누(가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펍지유니버스(PUBG Universe)는 지난 15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웹툰 3편을 동시에 내놨다. 펍지유니버스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에서 확장된 세계관이다. 웹툰 타이틀은 ‘100’, ‘침묵의 밤’, ‘리트리츠’ 등이며 세계관을 액션과 스릴러, SF를 아우르는 장르 웹툰으로 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 너머의 방대한 세계관과 작품 간 어떤 지점이 이어지는지, 어떤 미스터리가 숨겨져 있는지를 그려냈다.


이번에 공개된 웹툰은 콘텐츠 유니버스 전문 제작사 와이랩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와이랩 창립자인 윤인완 작가가 초기 기획을 같이 검토했다. 네이버웹툰 평점 10점 ‘스터디그룹’의 신형욱 작가, 인기 웹툰 ‘심연의 하늘’의 김선희 작가, 탄탄한 시나리오로 호평을 받고 있는 ‘테러대부활’의 한동우 작가 등 실력파 작가들이 웹툰 프로젝트에 합류해 펍지유니버스 세계관 확장에 완성도를 더했다는 평가다.

컴투스는 지난 5월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웹툰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정글스튜디오는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공동으로 세운 합작투자회사(JV)다. 컴투스의 글로벌 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웹툰들을 내년 1분기 연재를 목표로 제작한다.


이와 함께 웹툰 기반 웹소설로도 제작 범위를 넓히며 그간 컴투스가 발전시켜온 서머너즈 워 IP의 세계관을 자체 제작 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컴투스의 여러 게임 타이틀을 웹툰으로 제작하고, 오리지널 웹툰 제작도 추진하는 등 자체 IP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흥행시 수백억 ‘대박’= 이처럼 각 게임사들이 웹툰 제작에 뛰어든 이유는 글로벌 흥행이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웰메이드 웹툰은 영상 제작 업계에서도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검증된 웹툰을 영화·드라마로 제작해 지상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선보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글로벌 성공을 거뒀던 넷플릭스의 ‘승리호’, ‘D.P’ 등도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그렇게 흥행을 하고 나면 관객들이 다시 게임 등 원작으로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비슷한 사례로 넷플릭스의 ‘지옥’이 공개 첫날부터 전 세계 드라마 순위 1위를 석권하자 원작 웹툰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쇄도 중이다. 웹툰 지옥을 연재했던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 연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의 경쟁 체제가 가속화 되면서 콘텐츠 확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작품성이 검증된 웹툰의 경우 글로벌 흥행작이 되면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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