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번에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노트북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내년 중 첫 폴더블 노트북인 '갤럭시 북 폴드'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내년에 '갤럭시 북 폴드 17'이라는 이름으로 첫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다고 업계 소식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폴더블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계획이 2022년 모바일을 넘어 (노트북 등으로) 확장된다"며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접을 수 있는 장치이지만, 향후 상하단 모두 접을 수 있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발표 시점은 2022년 초로 예상했다. 다만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에 따라 시점은 조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OLED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OLED 전용 웹사이트를 공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일반 OLED 디스플레이와 구분해 '플렉스 OLED'로 분류했다. 하위 카테고리로 포함된 플렉스 노트는 제품 상하단에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노트북용이다.
향후 롤러블·슬라이더블 등 스마트폰뿐 아니라 기타 제품군에도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확대 적용해나가겠다는 일종의 선언인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노트북용 OLED 시장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노트북 외에 시장에서 기대해온 삼성전자의 슬라이더블 스마트폰도 내년 중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된다. 샘모바일은 "새로운 폼팩터를 찾으려는 삼성의 노력을 확인해준다"며 "삼성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문을 주도하고 있고, 내년에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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