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중인 껌 속의 ACE2 수용체가 바이러스 포획…개발 완료되면 백신 접종 효과 배가될 것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코로나19 예방법을 발견했다고. 바로 추잉껌을 이용하는 것.
지난 10일(현지시간) 발간된 과학저널 ‘분자요법(Molecular Therapy)’에 따르면 연구진이 현재 실험 중인 껌은 입 안 침 속의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포획하는 일종의 그물이다.
이 껌으로 침 속의 코로나바이러스 양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말하고 숨 쉬거나 기침할 때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껌에는 세포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효소 단백질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복제물이 함유돼 있다. 코로나19는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ACE2 수용체는 코로나19의 세포 침투로를 여는 열쇠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들은 껌 속의 ACE2 수용체에 달라붙었다. 그 결과 침 속의 바이러스 양이 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껌은 맛과 감촉에서 일반 껌과 다를 바 없다고. 게다가 상온에서 수년간 보관할 수 있는데다 씹어도 ACE2 입자가 손상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 껌으로 침 속의 바이러스 양을 줄이면 백신 접종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아직 백신이 공급되지 않았거나 백신을 살 경제적 여유가 없는 나라들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껌이 아직 널리 사용되고 있진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제한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로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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