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공급난 여파로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축소됐다. 애플은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억4229만2800대로 집계됐다. 안슐 굽타 가트너 선임 연구원은 "소비자 수요가 강력했음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제품 출시 지연, 배송 일정 장기화, 채널 재고 부족 등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이 같은 공급 제약의 여파를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6900만2700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20.2%로 전년 동기(22.1%) 대비 1.9%포인트 축소됐다. 가트너는 "전반적인 축소 속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2위는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이 차지했다. 3분기 4845만8600대를 판매해 점유율 14.2%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1%포인트 확대된 규모다. 중국 샤오미(4448만3300대)는 3위로 밀렸다. 시장 점유율은 0.9%포인트 높아진 13.0%다.
이어 중국 비보(10.5%), 오포(9.8%) 순이다. 비보는 상위 5개 제조사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판매량 성장률(20.9%)을 기록했다. 3분기에만 13종의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유럽, 중동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체험매장을 추가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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