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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숨통 트는 은행대출…"완전 해제까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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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 일부 상품 재개
농협·카뱅도 완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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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박선미 기자] 주요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던 일부 은행들이 속속 대출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지난달 20일 가계대출을 중단한지 약 한달만이다. 이 때문에 은행권 대출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모든 신용대출 상품과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과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상가·오피스텔·토지 등 부동산담보 구입자금대출을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다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다른은행과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이들 상품의 판매를 한시 중단해 왔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한 전세대출과 집단자금대출, 서민금융상품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기준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4.6%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대출상품 판매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방식 가운데 대출자가 '일시 상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이 담보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혼합 상환'과 '분할 상환'만 허용해 왔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집단대출 중 입주 잔금대출의 담보 기준으로 'KB시세'와 '감정가액'(KB시세가 없는 경우)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9월 국민은행은 잔금대출 담보 기준을 '분양가격,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잔금대출에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한도가 상당 폭 줄어 들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 대출이 가계부채 총량관리에서 제외 됨에 따라 마련된 추가재원을 실수요자에게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한시적 운영 사항 일부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현대 무주택자 대상 주담대 신규 취급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농협은행은 비주택담보대출 등 나머지 상품에 대한 중단 조치는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중단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 12일 신용대출 상품인 직장인 사잇돌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직장인 사잇돌 대출의 신규를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풀린 대출 대상은 중·저신용 고객 한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출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에게만 대출이 이뤄지는 당국의 감독기조는 여전하다"며 "이 때문에 대출을 받기 어려운 현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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