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생방송 중 프롬프터 작동 안 해 '두리번' '헛기침'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생방송 중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2분 가까이 침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 영상=TV조선 유튜브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생방송 도중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2분가량 침묵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가운데, 여권 인사들은 "프롬프터 없이는 말 한마디 못한다"며 공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위해 연단에 올랐다.
그러나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연설을 시작하지 못하고 두리번거리거나 헛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 후보는 2분여가 지난 뒤 프롬프터가 작동하자 연설을 시작했다.
여권은 즉각 윤 후보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프롬프터 없이는 한마디도 안 나오는 윤석열 후보. 딱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도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하지 못하는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며 비난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침묵을 '초대형 방송사고'라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1분30초간 멍. 프롬프터가 안 올라와서라니. 남자 박근혜 같음. 주변엔 최순실이 그득그득"이라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측은 생방송 중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 측 진행 안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며, 오히려 민주당이 윤 후보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후보 연설 순서에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았고 후보는 영문을 모른 채 정상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 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상황을 두고 오히려 윤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라며 "기술적 실수로 진행이 안 된 것인데 행사에 초대받아 참석한 사람에게 책임지고 수습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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