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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선거판, 현재진행형"…설경구·이선균, 12월 '킹메이커' 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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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70년대 선거판, 현재진행형"…설경구·이선균, 12월 '킹메이커' 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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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설경구·이선균이 '옳은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킹메이커'가 12월 등판한다.


설경구는 22일 오전 진행된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1970년대 정치판이 배경이지만 현재와 맞닿은 이야기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다음 달 개봉하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의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재회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4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변성현 감독은 "'옳은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그 질문이 현재에도 유효한지 궁금했다"며 "신념이 다른 두 남자가 같은 목적을 향해 펼치는 여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정치를 잘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며 "세련된 정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70년대 선거판, 현재진행형"…설경구·이선균, 12월 '킹메이커' 되나[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설경구가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 역으로, 이선균이 그와 함께했던 선거 전략가 서창대 역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전작에 이어 변 감독과 함께한 설경구는 "'불한당' 때 '킹메이커' 대본을 1+1로 같이 받았다"며 "전작이 많이 사랑받아서 출연했지만 김운범이라는 역할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도 연관되어 있고, 여전히 통하는 말이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낸다면 정치 드라마와 다른 장르가 나올 거라고 느껴서 궁금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를 큰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운범의 톤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진중해 보이는 톤이면서 무게잡지 않는 캐릭터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불한당' 제작진과 재회한 작업에 대해 설경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편했다. 믿고 알아서 담아주리라 생각하고 아주 편하게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이선균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찍고 있었을 때 출연 제안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영화를 보는 장면을 찍는데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박하사탕'이 나오더라"며 "우주의 기운이 설경구와 '킹메이커'를 해야 한다는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선균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운명의 장난처럼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났다. 이선균이 미용실을 그쪽으로 옮겨온 첫날이라더라. 우연히 만났는데 '책 잘 읽었다'고 인사를 나누며 함께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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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 이선균은 서로 다른 방식을 지닌 두 남자로 분한다. 설경구는 "이선균을 믿고 연기했다"며 "어떤 연기를 해도 받아줄 것처럼 느껴졌다"고 신뢰를 표했다.


이에 이선균은 "몸 둘 바를 몰랐다. 촬영장에서 굉장히 묘했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던 설경구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 벅찬 영광이었다"고 화답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기생충'을 떠올리며 이선균은 "그 자리에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연기하는 자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영화에는 배우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등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너지를 낸다. 배우들은 언급하던 설경구는 유재명에 관해 "연기할 때는 거의 인정사정없이 하는 배우"라며 "유재명이 출연한다고 했을 때 기뻤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존재감이 커야 하는 역할이었는데 강렬했다"고 말했다.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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