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덕에...증권사 곳간 넘친다
분기당 500억~700억원 이자수익...연말 2조원 육박 역대급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들어 증권사들이 매분기 최대치 기록을 새로 쓰는 역대급 빚투(빚내서 투자) 이자수익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분기당 500억~700억원 규모의 빚투 관련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 한해 증권업계는 신용이자수익 1조원 시대를 처음으로 연데 이어 연말까지 2조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28개 증권사가 올 3분기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총 1조3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54억원의 두배에 이른다. 이미 작년 연간 이자수익인 9970억원을 1.35배 초과한 상태다. 최근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매분기 최대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3분기 증권업계는 4907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는데 1분기(4038억원), 2분기(4487억원) 등에 이어 매분기 10%가량 꾸준한 증가 추세다.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 자금을 빌리는 것을 뜻한다. 증권사들은 빌려준 대금에 대한 일정 이자를 받는다.
증권사 별로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9,5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1.28% 거래량 3,556,373 전일가 70,40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기회 잡았다면? 최대 4배 투자금으로 제대로 살려볼까 지금이 제일 싸다? 투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전쟁 불확실성에 적응하나…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과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95,3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0.73% 거래량 337,452 전일가 96,00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 "증권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NH·삼성 목표주가 상향" 한국거래소, ‘2025년 우수 IB 시상식’ 개최 [특징주]증시 급반등에 증권주 '불기둥'…SK증권 23%대↑ 이 1위 자리를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까지 2068억원으로 가장 많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을 올렸다. 상반기까지 가장 많은 신용거래 이자수익을 벌었던 삼성증권은(2064억원) 4억원 차이로 뒤를 쫓고 있다. 이어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1,7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2.61% 거래량 1,038,286 전일가 32,55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 "증권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NH·삼성 목표주가 상향" [특징주]증시 급반등에 증권주 '불기둥'…SK증권 23%대↑ [특징주]이란 사태 격화에...증권주 동반 약세 (1648억원),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429,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4.67% 거래량 95,726 전일가 450,00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 "증권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NH·삼성 목표주가 상향" [특징주]증시 급반등에 증권주 '불기둥'…SK증권 23%대↑ 키움증권, 신규고객 10% 확률 '삼성전자 1주' 준다 (1457억원), 한국투자증권(1439억원), KB증권(1147억원), 신한금융투자(687억원),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close 증권정보 003470 KOSPI 현재가 4,980 전일대비 70 등락률 -1.39% 거래량 504,100 전일가 5,05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두산로보틱스 주식 61만주 494억원에 취득 [특징주]기대 이하 '배당 분리 과세'…증권주 일제히 급락 코스피 3200 뚫자 증권株 신바람, 줄줄이 신고가 (552억원), 하나금융투자(420억원),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9,850 전일대비 50 등락률 -0.13% 거래량 111,069 전일가 39,90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증권, 보통주 1200원 배당…2028년까지 자본확대 대신자산신탁, 신림5구역 추진위와 업무협약 체결 대신자산신탁, 잠실한신코아 도시정비 재개발 업무협약 체결 (326억원), LS증권 LS증권 close 증권정보 078020 KOSDAQ 현재가 7,660 전일대비 110 등락률 -1.42% 거래량 169,356 전일가 7,77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LS증권, ‘제1회 대학생 AI 시스템 트레이딩 챌린지’ 성료 [특징주]대주주 양도세 완화…증권주 오름세 코스피 3200 뚫자 증권株 신바람, 줄줄이 신고가 (322억원)의 차례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높았다.
100억원 이상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을 올린 증권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에서는 한화투자증권(167.5%), KB증권(145.6%), 하이투자증권(141.8%), 삼성증권(139.7%), 신한금융투자(138.7%), 한국투자증권(129.9%), DB증권 DB증권 close 증권정보 016610 KOSPI 현재가 13,990 전일대비 270 등락률 -1.89% 거래량 68,583 전일가 14,260 2026.03.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일제히 강세…현대차증권·한화투자증권 20%대↑ DB증권, 지난해 영업익 1167억…전년比 88.7%↑ DB증권, '제2회 DB증권 직장인 골프챔피언십' 5월 개최 (114.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가팔랐다.
증권업계의 이자수익 증가는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3조59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말 19조2214억원과 비교해 22.7%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9월 중순 25조6500억원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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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역대급 이자수익은 빚투의 절대적 규모도 있지만 높은 금리도 한 몫 한다.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수익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증권사들은 융자 기간 7일 이내 기준 3.9∼7.5%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적용한다. 융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는 더 높아진다. 약 3개월 동안 빌려 쓰면 금리는 7.2%에서 9.5%까지 훌쩍 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은행권의 지난달 기준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3.45%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3배에 이르는 금리 차이다. 업권별 조달 금리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금리 수준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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