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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은 기업생존 필수"…'자발적' '파트너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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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혁신학회, 17일 학술대회
ESG 주제로 정운찬 전 총리 기조강연
벤처기업 혁신·팬데믹 대응 방안 제시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의 ESG경영’을 주제로 열린 한국벤처혁신학회 추계학술대회 시상식에서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전인오 한국벤처혁신학회장,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이의철 아시아경제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의 ESG경영’을 주제로 열린 한국벤처혁신학회 추계학술대회 시상식에서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전인오 한국벤처혁신학회장,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이의철 아시아경제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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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생존 요건으로 떠오르면서 대·중소기업 파트너십과 사업주의 자발적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벤처혁신학회(회장 전인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의 ESG 경영’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산·학·연 관계자들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비재무적 지표인 ESG가 중요해진 현실에 공감하고 ESG 경영의 방향성과 사례를 분석했다.

이의철 아시아경제 대표는 축사에서 "기업의 장기적·지속적 이윤 창출을 위해 이해관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영활동이 필요하다"면서 "비재무정보인 ESG, 즉 친환경 생산과 사회적 책임 구현, 투명한 경영체제는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민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장도 "제조기업과 벤처·창업기업이 협력해 ‘지속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기조강연자로 나서 ESG 경영과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각 기업에 지속 가능 경영을 요구했고, 투명한 경영체제를 강조하는 ESG가 재조명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 금융위원회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2025년부터, 그 외 상장사에는 2030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면서 "ESG 경영은 이미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다"고 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이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의 ESG경영'을 주제로 열린 한국벤처혁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이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의 ESG경영'을 주제로 열린 한국벤처혁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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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중소기업 간 갑을관계와 불공정 행위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기업의 혁신을 강조하며 "벤처기업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양한 원천·핵심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는 인재 교육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주제강연을 맡은 문두철 연세대 교수(차기 중소기업학회장)는 다자간 ESG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중소협력사, 지방자치단체, NGO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의 ESG를 이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문 교수는 ESG 경영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이 우수 사례를 확산하고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이나 공급망 내 상위기업이 ESG 강화를 선언해도 협력업체의 ESG 경영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대기업이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제공할 경우 비용의 최대 2%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사이자 철강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전문기업인 엔투비는 자사의 ESG 경영 프로그램인 ‘좋은친구’를 지난 5월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산업공단 내 탄소저감 △중소기업 안전 △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 ESG 활동을 고객사와 공동 추진한다. 신승호 엔투비 경영기획본부장은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벤처혁신학회는 혁신을 통한 기업성장과 사회가치 창출을 목표로 2018년 2월 중소벤처기업부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지난 3년간 정부의 벤처혁신 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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