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자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강경책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는 15일 0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이상 사람들의 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450유로(약 196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러 가거나 출근, 식료품 구매, 산책 등을 위한 기본적인 외출은 가능하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열흘 동안 시행될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인구는 전체 900만 명 가운데 약 200만 명이라고 현지 APA 통신은 추산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총리는 "국민 보호는 정부의 임무"라며 "이에 따라 월요일(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처음 넘어선 뒤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3일에는 1만31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약 63%로, 주변 서유럽 국가보다 더 낮은 편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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