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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하고 돈도 벌고…택진이형도 뛰어든다는 '이것'[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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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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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게임업계의 맏형 엔씨소프트가 내년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이 접목된 게임을 선보인다. 국내 게임업계가 '플레이투언(Play to Earn·P2E)'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었다.


일반인도 게임으로 돈을 번다고?

P2E는 게임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으로 각광받고 있다. NFT 기술을 접목해 아이템을 현금화 할 수 있는 이른바 '돈 버는 게임'이다. 기존 유통되는 게임들과 달리 게임 내 아이템을 이용자가 소유한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통해 토큰을 획득할 수도 있고, 게임 아이템을 NFT 플랫폼 등을 통해 거래하고 현금화 할 수 있다.

이미 NFT 기술을 접목해 '재미'를 본 게임사도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 P2E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미르4는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로 변환할 수 있다. 드레이코는 다시 위믹스 코인으로 변환한 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을 소유하고 팔 수 있다. 컴투스 역시 내년 출시할 '서머너즈워:크로니클'에 P2E 방식을 입힐 예정이다.


엔씨는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NFT 적용 게임을 준비해왔다. 구체적인 게임명까지 공개하진 않았지만 리니지에 NFT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느 게임에 적용될 건지는 말씀을 안드려도 잘 아실 것"이라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적용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믿고 있다"고 리니지를 암시했다. 엔씨는 최근 확률형아이템(뽑기)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자 이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역시 블록체인과 NFT를 연계한 게임 개발에 나섰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내년 초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 게임빌 등이 NFT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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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원 수익' 필리핀 사로잡은 게임…국내에서는 규제

해외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2E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엑시 인피니티'다. 베트남의 스타트업 게임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월 100만원을 버는 게임' 등으로 알려지면서 유행했다. 엑시 인피니티로 공과금을 내고 빚을 갚는 사람들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등장할 정도다. 게임 내 활동이나 게임 캐릭터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게임을 출시하기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사행성을 우려로 게임에 등급을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위는 ‘우연적인 게임 진행의 결과를 통해 획득한 NFT를 자유로운 거래행위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게임산업법상 등급분류 거부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사들도 일단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처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논의가 이뤄졌지만 정부 부처 간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체위 관계자는 "현행법 개정 등의 논의가 필요하지만 금융위원회와의 조율 문제 등도 있어서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자주주말마다 게임 관련된 이슈를 이해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게임사전'의 목표입니다. 게임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다양한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떠한 제보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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