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4일 '해외경제 포커스' 발간
국제유가 추이·남미 지역 이상기후 가능성 등 불안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은 지난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품가격지수가 전년말 대비 22.6% 상승하면서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일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유지류(40.9%)와 설탕(36.7%)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FAO 식품가격지수는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에 대한 월별 변화를 추적한다.
식품가격지수 품목군별 비중을 보면, 육류가 33%로 가장 높고, 곡물(29%)과 팜유 등 유지류(17%)가 뒤를 이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력 부족으로 동남아 지역 팜유 생산이 저조한 탓에 유지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WB)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팜유 생산량이 전년 대비 7.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탕 가격은 브라질 가뭄으로 인해 사탕수수 작황 악화,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바이오 에탄올 대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고 봤다.
한은은 "주요 기관은 식품 가격이 내년에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WB는 내년 중 유지류 가격은 올해 수준을 유지해 0.3% 올라가겠으나, 곡물·설탕 가격은 작황 개선으로 각각 9.8%, 5.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은은 "국제유가 추이, 남미 지역 이상기후(라니냐) 가능성 등 가격 불안 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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