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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다시 느는데…민주노총, 주말 도심 집회

최종수정 2021.11.12 11:21 기사입력 2021.11.12 11:21

내일(13일) 광화문일대 1만명 참여
경찰 "불법집회 원천차단" 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서 '10·20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를 열고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촉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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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민주노총이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조합원 1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 위드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도심 집회로 주말 교통정체와 방역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신고를 했다. 바뀐 방역지침에 따라 집회 인원을 499명씩 70m 거리를 두고 20개 그룹으로 나눠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경찰과 서울시는 이를 편법으로 보고 사실상 단일 집회로 규정하고 있다.

경찰청은 12일 오전 "불법집회를 집결 단계부터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며 "(민주노총이)경찰 차단선 외곽에서 불시에 집결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는 등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민주노총이 주최해 2만4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위드코로나 이전)집회·시위에는 소수만 참여하거나 진단 검사를 받는 등 방역에 신경 썼는데 최근에는 방역수칙이 느슨해졌다"며 "집회에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함께 먹는 등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감염되기 쉽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수만명이 모이는 야구장과 비교하며 집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똑같이 야외에서 열리는 가을야구와 집회의 차이가 무엇이냐"며 "야구장의 수만명은 안전하고, 광장과 거리에 모인 노동자는 여전히 위험한 존재냐. 집회와 시위는 여전히 불안하고 불손한 행위냐"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2만명이 훌쩍 넘는 관중이 모인 바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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