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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하버드 공동개발 뇌질환 평가·인지 제품으로 메타버스 시장 선점 노려"

최종수정 2021.11.12 06:57 기사입력 2021.11.11 14:10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가 뇌분야 질환 및 손상을 디지털로 평가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의료계와 관련 업계에 이목을 끌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하버드 메디컬 스쿨 신경과학자들과 공동개발한 리액트뉴로(React Neuro)를 내년 1분기 국내에서 정식으로 출시하기 위해 현재 식약처 품목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리액트뉴로는 가상현실(VR) 기반 디지털 인지 기능 평가 소프트웨어다. 기존에 진행한 인지 평가 검사에 가상현실 환경에서 안구추적, 음성인식, 모션감지 기능을 더해 평가 정확도를 높이고 혈압검사 하듯 뇌 건강을 사전에 평가하기 위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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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출신 유석환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이다. 2012년에 설립해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재생치료 분야는 자가 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ECM)을 바이오 잉크를 활용해 프린팅하고 이를 당뇨발(당뇨병성족부궤양), 연골, 신장 등의 치료에 적용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초개인화 맞춤 피부재생, 연골재생, 신장재생 등의 전임상 연구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심장, 간, 폐 등 다양한 장기재생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킷헬스케어가 추가로 뇌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지만 아직 뇌 기능을 사전에 확인하고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장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성 뇌 질환,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부터 오는 인지 저하 등은 물론 발견되지 않은 뇌 건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킷헬스케어 브레인 사업부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환자의 뇌 건강을 평가해 큰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고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리액트뉴로를 개발했다. 다양한 인지 평가를 검토하고 이를 디지털화해 다양한 평가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설유진 브레인 사업부 총괄은 "대다수 사람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심장 건강 관리에 중요한 요소인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뇌를 정량화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리액트뉴로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VR 기반 소프트웨어로 안구추적, 음성인식, 모션감지를 결합해 종합적인 뇌 건강 평가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인간의 뇌 경로는 시각, 안구운동 등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리액트뉴로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전정안반사 평가를 개발해 VR 환경에서 안구를 통해 뇌의 미세한 변화와 이상 반응을 포착한다. 이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외상성 뇌손상까지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다. 음성은 뇌의 인지 영역을 확인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호 가운데 하나다. 음성 기반 평가를 통해 뇌 인지의 주요 영역인 장기기억, 집행기능, 작업기억 등에 대한 인지 저하를 확인하고 포괄적인 뇌 건강 결과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액트뉴로는 정량화, 객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상현실 기반 인지기능 평가는 매우 높은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보인다. 기존의 전통적인 인지기능 평가 도구가 평가 당시 환경과 조건에 따라 자료 신뢰도가 좌우되는 것과는 달리 가상현실은 언제나 일관된 환경을 제공한다.


설유진 총괄은 "전통적인 인지기능 평가는 음성 기반으로 단 하나의 생체신호를 활용한다"면서도 "가상현실을 도입한다면 여러 생체신호를 결합해 포괄적인 평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유재욱 원장은 "퇴행성 뇌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발견 및 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라며 "뇌 관련 병을 진단하는 장비로 사용하는 MRI는 병이 발생한 후에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VR 기반 인지저하, 외상성 뇌손상 측정 장비를 이용하면 측정할 수 있다"며 "점점 나빠지거나 좋아지는 환자 개인별 정량화된 데이터를 기반해 환자에게 적절한 진료를 수행하는 보조 장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는 각 가정 내 VR장비를 두고 건강 관리 및 원격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타버스 출현으로 디지털 의료 플랫폼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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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의료분야에서 가상현실 산업이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주요 기업은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유진 브레인 사업부 총괄은 "신체가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뇌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며 "뇌에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지속되면 뇌 인지 기능이 떨어지며 치매와 같은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리액트뉴로로 인지 기능 평가뿐만 아니라 훈련하고 개선하는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관리하는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종합 뇌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리액트뉴로가 메타버스로까지 확대된다면 빠르게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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