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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전시회…올해 키워드는 비대면·디저트·친환경

최종수정 2021.11.11 10:47 기사입력 2021.1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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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0회 서울카페쇼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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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자기야, 이 아이스크림 모형 귀엽다. 우리 카페 문 앞에 놔두면 돋보여서 손님이 많이 찾을 것 같아."


"그러게, 이거 머신 작동도 쉬워 보여. 동전 하나 넣으면 자동으로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니까. 아이디어 좋네."

1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전시몰에서 열린 ‘서울 카페쇼’는 방문객들이 창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느라 한데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전시회인 서울 카페쇼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30개국 625개 업체 3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후 코엑스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기도 하다.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의 '칼피자니'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자동 아이스크림제조 기계 '241 Magica'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문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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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페쇼 방문객들은 특히 무인이나 자동으로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 수 있는 기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자동 아이스크림제조 기계 ‘241 Magica’를 선보인 ‘칼피자니’ 부스에는 아이스크림을 시식해보려는 관람객들로 하루종일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 기계는 소비자가 직접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토큰을 투입하면 아이스크림이 자동추출되는 기능을 갖췄다. 펌프방식(자동 원료 공급 장치)으로 일정한 맛과 모양이 유지돼 비대면 판매가 가능한 기계다.

예비창업자 A씨(30대·남성)는 "다니던 직장에서 코로나 여파로 희망퇴직을 하게 돼 퇴직금으로 카페를 운영하려고 알아보고 있다"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 둘이서 함께 운영할 예정인데, 최대한 노동력이 적게 들어갈 수 있도록 자동 머신을 들여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전문 제조 기업 ‘민트로봇’은 이번 카페쇼에서 커피 머신과 현대식 가구를 융합한 로봇 가전 ‘스퀘어민트’를 선보였다. 스퀘어민트는 모듈식 구조로 커피 외에도 다양한 기기를 설치할 수 있으며, 가구의 레이아웃, 색상, 소재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강형석 민트로봇 대표는 "로봇의 핵심 부품인 정밀 감속기를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로봇 기업으로서 모션 제어기, 드라이버, 엔코더, 웹 기반 교시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부품의 약 80%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원가를 절감한 로봇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비전, 센서, AI 등을 활용한 지능화 구현 등 새로운 융복합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의 '하겐다즈' 부스에서 1세대 유명 바리스타 임종명씨가 아이스크림 레시피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문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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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에 처음 참여한 ‘하겐다즈’는 부스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테면 카페 점주들이 메뉴 개발에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1세대 유명 바리스타 임종명씨가 하루 총 3회 아이스크림 레시피 시연회를 진행한다.


생과일 토핑 아이스크림, 논 카페인 아포카토 등 특이 메뉴 시연을 지켜보던 한 50대 여성 카페 점주는 "요즘 커피만 팔아서는 장사가 잘 안되니 아이스크림이나 빵 같은 디저트를 같이 팔아보려고 공부하고 있다"면서 "기성품만 팔아선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아 독창적인 나만의 메뉴를 개발해보려고 하는데 이번 시연회에서 ‘꿀팁’을 얻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친환경이 최대 화두인만큼 종이 빨대, 재활용 가능 컵, 종이 포장재 전시 부스에도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소재의 친환경 소재 부자재들을 개발·판매하는 ‘서일’은 왕겨, 목분, 커피찌꺼기 등 생분해와 퇴비화가 가능한 펄프 원료로 음료용 빨대, 접이식 스푼, 컵 등을 만든 업체다. 김포 공장뿐 아니라 중국, 미국, 터키 등 8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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