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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추가 상승 우려..."11월에 6.8%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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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주택가격 급등에 인플레 심화"
"내년 말까지 0.25%P 금리인상 있을수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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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년만에 최고치인 6.2%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당장 이달 CPI가 7%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 등 인플레이션 공포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도 기존 예상보다 1년 정도 앞당겨진 내년에 곧바로 실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물가상승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 CPI는 전년대비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및 주택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저효과까지 작용해 충분히 내년 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9%를 웃돌아 6%대를 넘어섰다. 해당 수치는 지난 1990년 12월 6.3%를 기록한 이후 31년만에 최고치로 알려졌다.


31년만에 최고 물가급등을 이끈 주요 요인은 일단 전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물가가 한 달만에 4.8% 상승하면서 다른 품목들의 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음식가격은 0.9% 올랐으며 또 중고차 가격이 2.5%, 신차가 1.4% 오르는 등 차량 가격도 함께 뛰면서 상품가격 전체가 1.5% 올랐다.


서비스 가격도 0.6% 상승했다. 특히 전체 CPI에서 3분의 1 이상의 비중을 가진 주거비가 한달 만에 0.5% 급등했다. 이는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주택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택가격은 S&P 케이스·실러 지수를 기준으로 앞서 8월부터 전년동월대비 19.8% 오른 상태다.

물가급등세가 단기적 흐름을 넘어 장기적인 추세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빨리 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6%대로 성장하고 인플레이션도 6%대를 넘어서며 경기가 사실상 정상화되고 있으며, 더 이상의 경기부양을 지속할 타당성이 약해지고 있다"며 "기존 전망보다 3개월정도 빠른 2022년 1분기 내 테이퍼링 일정이 합의되고, 적어도 내년 말까지 25베이시스 포인트(0.25%P)정도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앞서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Fed의 금리인상 시기는 2023년부터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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