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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탈(脫) 플라스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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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사용한 다회용컵을 반납하고 있다.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사용한 다회용컵을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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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식음료 업계가 플라스틱 사용 저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탈 플라스틱’ 움직임의 선두에 선 스타벅스는 2018년 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도입해 연간 1억80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애는 이른바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다회용(리유저블)컵 사용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시범 매장을 선정해 운영한다.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디야커피는 친환경 종이컵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 6월 한솔제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현재 11개 직영점에서 비닐 코팅이 없는 종이컵 ‘테라바스’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 종이포장재 ‘프로테고’도 도입해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을 포함하지 않은 종이 물티슈, 포장재 등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전국 직영점에 친환경 종이컵 테라바스를 도입해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장기간 사용에도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지지 않도록 여러 테스트를 거친 뒤 전국 가맹점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 바셋은 2023년까지 매장 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 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은 우선 페트(PET) 용기 제품을 종이 소재 용기로 바꾸며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마시는 발효유 ‘엔요100’에서 빨대를 제거한 것을 시작으로,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와 ‘매일우유 빨대뺐소’를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식물성 오트음료인 ‘어메이징 오트’의 경우 종이빨대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매일유업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287톤 저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를 약 19만5348그루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게 매일유업의 설명이다.


롯데GRS는 최근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서 브랜드 로고 인쇄를 뺀 아이스 음료 컵(양각 페트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쇄 잉크가 있는 컵은 재활용이 불가능하지만 양각 페트컵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직영점 전국 130여곳에서 사용한 뒤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기준으로는 연간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이 3톤 정도 감축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게 롯데GRS의 설명이다. 앞으로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시 연 20톤까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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