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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 고용시장 개선되지만…예상보다 더딘 코로나19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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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7거래일 연속 신고점 경신
OPEC+ 기존 증산 방침 고수…美 전략비축유 방출 예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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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채권시장 흐름은 다소 부진하면서 더딘 코로나19 회복에 대한 우려도 생기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여전히 뜨거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203.72포인트) 상승한 3만6327.9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7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17.47포인트) 상승한 469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20%(31.28포인트) 상승한 1만5971.59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대체로 미국의 고용이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개선 속도도 기대 이상이다.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53만1000건을 기록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8월 수치는 36만6000건에서 48만3000건으로, 9월 수치는 19만4000건에서 31만2000건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우려하던 고용시장 불확실성을 완만하게 개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 부문이 60만4000건을 기록했으며 그 중 서비스 부문이 지난달 30만건에서 49만600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레저 및 접객업 부문은 16만4000건을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약 두 배가량 늘었다. 제조업 부문도 6만건 증가하는 등 지난달 대비 두 배 늘었는데 이는 자동차와 부품 부문에서 고용자 수가 2만8000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4.9% 증가해 예상치인 4.8%를 상회했다.

(제공=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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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지난주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는 대체로 유동성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여기에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10월 고용 서프라이즈 호재까지 더해지며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흐름은 주식시장과 다소 다르다. 장단기 금리차는 더욱 축소됐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추가 하락했다.


경험적으로 이런 경우 채권시장의 판단이 옳은 경우가 더 많았다. 미국 하원에서 인프라 투자안이 통과됐지만 초안보다 규모가 줄었고 재원 조달을 위해 증세가 추진될 예정이라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화이자 치료제가 보급되더라도 경제 정상화 속도는 꽤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제 가격이 700달러(약 83만원)로 비싸며 공급량도 올해 연말 18만세트, 내년까지 5000만세트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제4구간을 준비해야 한다. 제4구간이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료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단가인상, 재고비축, 투자확대 등을 감행하는 기업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수급 교란으로 생산량 자체를 줄여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생산량을 줄인다는 것은 사실상 매출이 줄어든다는 것으로 고정비가 클수록 영업 레버리지가 역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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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플러스(OPEC+)는 예상대로 기존 증산 방침을 고수했다. OPEC+는 올해 12월까지 매월 일일 40만배럴씩 증산할 계획이다. 12월 OPEC+의 감산 목표량은 400만9400배럴이다. OPEC+회의 이후 국제유가는 78.8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81.27달러로 회복했다.


미국과 원유 수입국가들의 요구에도 기존의 감산 계획을 유지한 것은 OPEC+가 현재 유가 수준에 만족하고 내년도 원유 수급이 완화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아울러 예비 생산능력 감소에 따른 증산 이행 능력 부족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OPEC+ 회의 이후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유가 진정을 위한 방안들이 주목 받을 것이다. 미국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전략비축유 방출, 미국 원유 수출 금지, 비OPEC 산유국들의 법안 통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전략비축유 방출이 가장 합리적이다.


다만 전락비축유 방출만으로는 유가 상승을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의회에서 이미 승인 받은 전략비축유 분량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전략비축유 수준을 고려했을 때 현재 미국이 방출할 수 있는 양은 대략 6000만배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미국 원유소비량 기준으로 3일치 양에 불과하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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