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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효과 내는 Z홀딩스…日 디지털화 시대 영향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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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효과 내는 Z홀딩스…日 디지털화 시대 영향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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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Z홀딩스가 2분기(9월 결산 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효과가 향후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디지털화 시대에 영향력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7일 Z홀딩스의 주가는 795엔으으로 최근 한 달 동안 18% 성장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투심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회사의 매출액은 337억엔, 영업이익은 641억엔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3%, 34.6% 성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 매출액은 1550억엔으로 같은 기간 86% 증가했다. 라인 실적이 새롭게 반영된 영향과 함께 새로운 광고상품 개발과 일본 광고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며 미디어 매출의 고성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광고와 야후재팬 광고는 각각 29.8%, 11.9% 증가했는데 특히 라인의 DA 성장률은 신규 광고주 확대와 플랫폼 품질 개선으로 39.8%에 육박했다.


커머스 매출액은 1926억엔으로 1년 전 대비 8.2% 늘었다. 전분기대비 커머스 거래액의 성장률이 높아졌으며 라인 신규 커머스 카테고리인 선물하기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략사업부(핀테크)의 경우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의 결제 사용처 확대와 라인페이 이용자와 페이페이 가맹점의 교차시스템 통합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적자에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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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Z홀딩스 또한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 핵심사업부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한자릿수였던 광고사업부의 성장률은 올해 10%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라인광고도 여전히 30%에 육박하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커머스 거래액도 14% 수준으로 높아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Z홀딩스는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사업 모델 도입과 물류 인프라 강화로 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광고 또한 라인과 Z홀딩스의 광고 인벤토리 사이에 크로스 셀링 등 지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도가 늘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 비용절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이번 사엽연도에 약 100억엔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는데 라인 페이 관련 비용 절감과 사무실 통합 등의 관련 비용 절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적인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소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Z홀딩스의 E-BOOK 지분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인수하고 야후 광고와 라인 광고의 크로스 셀링 전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 이라며 “네이버가 국내에서 성공시킨 중소상공인 대상 스마트스토어 BM을 일본 커머스 시장에 ‘마이스마트스토어’라은 서비스로 출시해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 절감에도 회사는 올해 매출과 이익 증가 기이던스를 기존 그대로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과 이익 성장 가이던스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26%,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전략 사업에서의 적자가 이어져 와 올해 이익 성장이 제한적인 점은 다소 아쉽지만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 라인과 사업 결합이 가속화되며 신규 서비스 출시와 비용 절감 등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이익 성장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Z홀딩스는 디지털화되고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색엔진 포털과 메신저의 통합 시너지는 마치 국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동맹을 맺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앱 하나로 검색과 비교, 결제, 마케팅을 비롯해 향후에는 물류와 배송까지 판매자와 이용자의 모든 편의를 연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한국에 비해 여전히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작으며 인터넷 기업들의 시가총액 또한 상대적으로 작은 일본은 장기적으로 인터넷 사업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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