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이재명에 대국민 정책 토론 제안도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제20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책이 자신의 것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허 명예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님. 어제 이야기하신 국가부채가 낮고 가계부채가 높다는 말은 제가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말인데, 어떻게 아셨는지 제 주장에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거의 비슷하게 인용한 것 같던데, 아마 '허경영 강연'을 시청하거나 '허경영 게임'에 참여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이재명 후보님은 서로 비슷한 정책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님에게 대국민 정책 토론을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또 "허경영이 제안하는 정책 토론은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자리가 아닐 것이며 오직 국가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 서로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허경영의 토론장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참여 의사를 밝혀 주길 기다리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졌지만, 국가부채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국가부채 비율이 크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허 명예대표는 지난달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와 "내년 대선은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허경영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을 받느냐 아니냐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취임 2달 이내에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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