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속도낸다” 개인정보위, 표준화 협의회 개최

산업 간 마이데이터 연계를 위한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 1차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관계부처와 함께 국가 차원의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에 본격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공공·민간에 제공해 왔던 개인정보를 본인이나 제3자에게 전송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 이를 신용평가·자산관리·건강관리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도입이 개인의 자기정보에 대한 관리·통제권 강화와 데이터 산업 육성,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융, 의료·보건, 통신 등 분야에서는 마이데이터 도입이 활발히 추진 중이지만 분야별 추진 경과·내용 등에 차이가 있어 전 분야에서 마이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이종 산업간 개인정보 전송·연계를 위한 표준화 등 기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인정보위와 관계부처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첫 걸음으로 오는 5일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마이데이터 표준화 추진계획과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개인정보 이동권의 조속한 법적근거 마련 및 분야 간 마이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마이데이터 표준화 수요조사, 분야별 표준화 전담조직(TF) 운영 등을 통해 관계부처 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영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의 확산과 분야 간 연계는 정보주체의 자기정보 결정권을 보장하고, 국민이 데이터 경제의 주체가 되어 데이터 부가가치를 향유하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가치있게 활용하기 위한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