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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LNG 수입량 역대 최대…"日제치고 최대 수입국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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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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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18년 9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을 전면 중단했던 중국이 올 들어 미국으로부터 LNG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해 올 8월 대(對)중국 LNG 수출량은 517억ft³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배로 급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전체 LNG 수출량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 속 중국이 미국산 LNG 수입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S&P 글로벌 플라츠의 LNG 가격 보고 책임자인 키아란 로는 "최근 30일 새 중국산 미국산 LNG 수입 장기 계약 규모가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에너지 대란이 심화되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일부 도시의 전력을 차단하는 극단적 조치를 취해 왔다. 중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석탄 사용을 자제하는 가운데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하자 LN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결과다.


이런 상황 속 중국이 발전용, 난방용 LNG 수입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에너지 대란 사태를 증폭시켰다.

LNG 소비량이 높은 중국은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에서 지난해 8%로 확대됐다.


WSJ은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증가는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18년 9월 미국산 LNG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을 끊었던 수년 전 상황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LNG 수요 급증에 미 증시에 상장된 LNG 수출업체 셰니어 에너지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약 80% 급등하는 수혜를 누렸다.


텔류리언이나 넥스트디케이드와 같은 LNG 회사는 건설을 계획 중인 시설에서 LNG를 생산하려면 최소 7년이나 남았음에도 최근 시장의 낙관론에 힘입어 역시 주가가 각각 70∼80%가량 뛰어올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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