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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장관 "유가 급등 원인은 OPEC 카르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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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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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유가급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카르텔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랜홈 장관은 이날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유가는 세계 석유 시장에 기반한 것이고 그 시장은 OPEC이라는 카르텔이 통제하고 있다"며 "OPEC이 50%가 넘는 석유 공급과 90%가 넘는 석유 매장량을 통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그 카르텔이 지금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발언은 OPEC 등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결정하는 회의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자 증산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랜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조 바이든 다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에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러시아와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하지 않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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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원에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검토하는 것들에 대해, 실행하기 전에 말하는 것이 주저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OPEC은 그랜홈 장관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주요 산유국들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가 이후 경기가 회복되자 덩달아 뛴 수요만큼 생산량을 확대하진 않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기존 원유 생산량 수준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세계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


OPEC과 러시아, 멕시코 등 산유국이 포함된 합의체인 OPEC+는 오는 11월 4일에 회의를 열고 다시 생산량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유가도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40%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미국 전역에서 휘발유값은 갤런당 3달러40센트(약 3976원)에 달했다.


그랜홈 장관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망치를 인용해 휘발유 가격이 오는 12월 초까지 갤런당 3달러5센트(약 3599원) 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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