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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긴축 움직임에 '어게인 2007?'… "이달, 내년초 연속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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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세계 통화긴축 전망…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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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11월부터 내년 초까지 통화긴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발표하는데 이어 우리나라는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년 1~2월 중 기준금리 인상이 한차례 더 있을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1일 "FOMC가 앞선 시그널을 뒤엎을 만한 충격적인 메시지가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도 이달 기준금리는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급증을 고려했을 때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한은 안정목표치인(2%)를 넘어섰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기록할 전망이다.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한 번 더 인상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했기 때문에 이달 예정된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앞서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내년 1~2월 추가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한은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 교수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올라가면 내년 초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향후 금리 상단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도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에 수량규제만으로는 가계부채 급증세를 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집값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와 내년 연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황 연구위원은 "금리를 빠른속도로 인상하게 되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부실 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 뿐 아니라 기업 역시 연체율, 이자보상비율 자체가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부채의 질이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장은 FOMC를 앞두고 다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8.6원)보다 4.9원 오른 1173.5원에 출발한 후 오전 10시 23분 1175.2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 시장금리로 통하는 3년물 국고채 금리도 2.1%를 기록하고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와 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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