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公 "50인 이상 사업장 점검도 강화"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7월 '현장점검의 날' 도입 후 석달간 산업현장의 추락·끼임 사망사고가 40%가량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현장점검의 날은 공단과 정부가 2주일에 한번씩 전국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현황을 불시에 점검하는 조치다.
고용노동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추락·끼임 사망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명(37.6%) 줄었다. 공사비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49명에서 38명으로 줄었고 공사비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지난해 120명에서 117명으로 3명 줄었다.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 사망사고는 50명에서 41명으로 9명 감소했다. 다만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에서는 불시 현장점검에도 불구하고 31명으로 늘었다.
공단 측은 현장 점검이 3대 안전조치 위반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50인 미만 사업장을 위주로 시행돼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 관리가 다소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공단은 사망사고가 늘어난 5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만큼 남은 석달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제조업 현장을 방문하면 작업 중 스위치 잠금 장치의 전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전원 장치 관리 지도는 물론 차단기 등 설비의 잠금 장치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표지판을 부착하도록 하는 등 안전 절차를 잘 준수하도록 지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위험요인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도 병행하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안전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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