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인공지능(AI) 기반 테크 스타트업 '플라스크'에 후속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플라스크에 시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플라스크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30억원 규모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했다.
플라스크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애니메이팅 자동화' 기능이 특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대부분의 캐릭터 콘텐츠 제작이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메타버스의 부상으로 급증하는 콘텐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플라스크가 개발한 콘텐츠 제작도구의 가치는 점차 커질 것이고 네이버와도 긴밀한 기술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플라스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핵심 인재를 더욱 공격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뛰어난 사용자 경험과 탄탄한 AI 기술에 기반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혁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8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특히 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 적합한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공개모집 중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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