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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응원 덕분에 이겨" '학폭 논란' 이다영, 그리스 경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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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후 약 8개월 만에 경기 출전
국내 리그선 퇴출…"선수 그만둘까 했지만 후회할 것 같았다"

첫 그리스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하는 PAOK 세터 이다영 / 사진=PAOK 테살로니키 유튜브 채널 캡처

첫 그리스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하는 PAOK 세터 이다영 / 사진=PAOK 테살로니키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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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 리그에서 퇴출, 그리스로 이적한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데뷔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이다영은 경기가 끝난 뒤 "팀원들의 도움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영은 20일(현지시간) 소속 구단인 PAOK 테살로니키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공격수와 리베로도 정말 잘해줬다"라고 팬과 동료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이다영은 PAOK의 주전 세터로 나섰다.


그는 팀의 '주포'인 말라그로스 콜라의 22득점을 지원하고, 새로 만난 에바게일 메르테키와도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다영은 이날 매 세트씩 1득점을 따내 총 3득점을 거두는 등 직접 활약하기도 했다. 덕분에 이다영은 이날 경기에서 메르테키와 함께 수훈 선수로 뽑혔다.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이자 레프트인 이재영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그리스 리그의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최대 3명)이 걸려 있는 데다, PAOK는 레프트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출전을 서두르지 않았다.

이다영의 소속 구단은 이번 데뷔전을 비중 있게 다뤘다. / 사진=PAOK 테살로니키 트위터 캡처

이다영의 소속 구단은 이번 데뷔전을 비중 있게 다뤘다. / 사진=PAOK 테살로니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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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배구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퇴출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당했다.


특히 이다영은 지난 2018년 결혼한 뒤, 남편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다영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다영과 이혼에 합의한 A씨는 이혼 전제 조건으로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며 "혼인 생활은 사생활로 보호 받아야 함에도 A씨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이다영과 혼인 생활 인터뷰를 했다.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리그에 복귀할 수 없게 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최근 PAOK에 입단, 그리스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 16일 늦은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한 두 사람은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책임져야 하고, 배구 팬들과 학폭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할 것"이라며 "선수를 그만둘까 했지만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그리스행은)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됐고 앞으로 많은 교훈이 될 것"이라며 "객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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