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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구강미생물 장내 침입 치료약물 기전 규명

최종수정 2021.10.20 10:36 기사입력 2021.10.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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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 개척
-질병 조기 진단 및 모니터링에 활용 가능

정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구강 미생물-장내환경 침투 기전을 밝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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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간경변증(간경화) 발생과 구강 미생물의 장내 침입을 치료하는 항생제가 구강 미생물의 장내환경 침입을 막아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선재 교수 연구팀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에서 샷건 메타게놈 기반 정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통해 간경변증(liver cirrhosis) 및 리팍시민 약물의 기전을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간경변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인 리팍시민을 사용해왔으나, 그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간성뇌증은 간경변증 등으로 인해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독성을 가진 물질이 체내에 축적됨으로써 해독되지 않은 피가 뇌에 영향을 미쳐 의식장애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정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연구를 통해서 간경변증의 경우, 구강 미생물이 장내 환경으로 침투함으로써 환자에게 전신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과 특히 리팍시민 약물이 구강 미생물의 장내 침입을 막아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기존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샷건 메타게놈, 대사체 등의 멀티오믹스 분석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전장 유전체 레퍼런스 구성을 통해, 장-구강 축(gut-oral axis)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베일로넬라(Veillonella),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등의 구강 미생물의 장내 침입을 차단하는 것이 간경변증에 따른 간성뇌증을 막는데 주요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 교수는 “생명정보학 및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활용하여 간질환 및 간성뇌증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질병 조기 진단 및 모니터링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에 지난달 24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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